2005년에 KBS에서 방영된 인도 영화 '라가안'입니다.(더빙)
제가 번역할 때는 '라간'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네이버로 찾아보니 '라가안'이라고 나오네요.
전 이 영화 번역해 보고는 볼리우드 영화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걸 알았어요^^
이 영화도 영어 대본을 받아 번역했는데요
영국 식민지 시절 인도 이야기라서 힌두어(?)와 영어가 섞여 있었어요.
그래서 영어와 노래(!!)는 그냥 자막으로 번역했는데,
그 덕에 시간이 좀 덜 걸렸죠. (러닝타임만 222분ㅠㅠ)
근데 감수하시는 분이 제 번역본을 보시더니
힌두어만 더빙으로 번역하는 게 아니라
영어 쓰는 사람들만 나오는 신도 시청자를 위해 더빙으로 번역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힌두어와 영어가 같이 나올 떄는 외국어라는 표시를 하기 위해 자막을 섞어 쓰지만
영어만 나오는데 시청자가 굳이 자막으로 읽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이죠.
전 그때도 그게 이해가 안 됐지만 지금도 이해가 안 갑니다.
영어만 나오는 신에서 더빙 처리를 하면, 시청자 입장에서 볼 때는
'저 영국인들은 힌두어 안 쓰는 것 같더니 왜 자기들끼리는 힌두어를 쓰지?' 하고
의아해 하지 않을까요?
어쨌든 이젠 더빙을 거의 안 하고 있어요.
물론 이 일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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