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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레스트의 번역작품/영화제

신은 없다(Religulous)

 


2008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신은 없다'

줄거리

미국의 유명한 정치 코미디언 빌 마허는 함께 전 세계 이슬람 성지와 교회를 돌며 거기서 만난 종교인들과 함께 과연 신이 있는가에 대해 설전을 벌인다.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래리 찰스 감독의 코믹 신작 다큐멘터리.


얼굴도 모르고 전화 통화만 했던 어느 번역작가님의 소개로 하게 된 영화인데요

다른 일도 하고 있었던 터라 날짜가 너무 촉박했고

온갖 종교가 다 나와서 인터넷 검색을 죽어라 해봐도 뭔 소린지 모르겠고

처음 써보는 프로그램이 손에 설기도 해서 (갖가지 핑계가 다..ㅠㅠ)

제가 번역했다고 말하기가 정말 창피하네요..


일이 아니라 영화로만 봤다면 흥미로울 수도 있었겠는데

완벽히 번역해내야 하는 입장에 그렇질 못하다 보니

한동안 제가 작가라는 게 창피했어요..ㅠㅠ


영상번역작가는 박학다식해야 한다는 걸 새삼 더 깨닫게 됐죠.

그래서 공부하겠답시고 사놓은 책만 몇 권인지..ㅠㅠ


덕분에 영화제가 무서워져서

그다음부터는 영화제 번역작가 공고를 보고도 그냥 부러워만 하고 말았답니다..


관계자 여러분, 이런 영화는 신학 전공하신 분께 맡겨주심이..

영어 실력이나 번역 실력은 전혀 상관이 없다니까요...


그나저나 그때 소개해주신 작가분이나 담당자분께는 창피해서 말씀도 못 드렸지만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알아주세요~

제가 정말 죄송해하고 있다는 걸요..